윤장현 광주광역시장, 故 최현열선생 민주사회장 노제 참석

NEWS/정치|2015.08.23 16:29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故 최현열선생 민주사회장 노제 참석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시민숲 잔디광장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후손 故 최현열선생 민주사회장 노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헌화하고 있다.


최현열 선생 민주사회장 노제 -

추 모 사


독립운동가 후손, 최현열 선생님!

 

저는 지난 12일 서울 출장 중 선생님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광주 시장으로서 시민이 일본의 사과와 친일청산을 위해

몸을 불살랐다는 소식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귀한 생명에 이상은 없는지..

어떻게 해서라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상태가 위중하여 직접 뵐 수는 없었지만, ‘제발 무사히 살아

달라는 광주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우리 광주시민들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으로

여겼던 선생님이 꼭 다시 살아나 더 힘차게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선생님을 떠나보내는 오늘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분노와 절규 속에 맞이한 미완의 광복 70주년.

그 역사를 고스란히 삶으로 체화하셨던 선생님은

칠천만 동포에게 간절히 호소하고 싶어하셨습니다.

 

무거운 짐과 같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면 못해 낼 것 없다

싸우다가 쓰러지고, 또 쓰러져 불구자가 되어도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굳은 의지,

이 나라의 운명은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정부가 움직여야 하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친필로 종이 8장에 빼곡히 적은 호소문은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민족의 한을 풀고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진실을 위해, 정의를 위해, 우리는 함께 깨어나야 합니다.

 

고귀한 생명을 불사르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우리 역사를

기억하고, 민족주권을 온전히 회복하는 일이 선생님의 희생을 헛되지 하지 않는 일이며, 위대한 광주정신이 살아서

승리하는 길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본의 사과와 친일청산, 평화통일의 염원을 이어받아

광주시민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최현열 선생님의 고귀한 영전에 다시 한 번

뜨거운 추모를 올리면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하는 감당할 수 없는 크나큰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도 충심어린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해주신

최현열 선생 장례위원회 위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독립운동가 후손 최현열 선생님!

사랑합니다.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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