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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영화카페 2018년 5월 상영작 안내

Gwangjuro 2018. 5.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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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영화카페 2018년 5월 상영작 안내

매주 목욕일 19:00 광주 광역시청 무등홀에서 무료로 상영이 됩니다. 




5.3 박하사탕

5.10 화려한 휴가

5.17 택시운전사

5.24 오래된 정원

5.31 호텔 르완다


 

박하사탕(1999) 130분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이창동, 출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1999년 이창동이 각본과 감독을 겸해 제작한 <박하사탕>은 중년남자 영호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순수했던 청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극은 1999년 봄 영호(설경구)가 20년전 첫사랑 순임(문소리)과 함께 왔던 기찻길 아래 강가를 찾아와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하면서 그의 삶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이 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일까.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하다보면 그 이유가 조금씩 드러난다.


영호의 1979년 스무살은 순임과 함께 야유회에서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말없이 주고 받는 깨끗한 영혼의 표상이다.


‘박하사탕’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안필름페스티벌 개막작품으로 상영되었다. 제3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총 5개 부문을,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선정되었다.



화려한 휴가(2007) 125분 한국 12세 관람가

감독 김지훈, 출연 김상경 이요원


<화려한 휴가>는 5.18이라는 사건에 매몰되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사랑과 아픔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도 돋보인다. 125분동안 차분하면서도 현실감있게 극적 긴장감을 잘 이끌어간다.


김 감독은 재미와 감동을 절묘하게 배합시켜 영화적으로 재구성하고 마치 관객들의 마음을 조종하듯 상영시간 내내 웃기고 울린다. 그러면서도 상업주의적 경박함에 빠지지 않고 역사적인 의의를 잘 부각시켰다.


30억원을 들여 만든 도청과 금남로 세트장도 당시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었고, 탱크와 소총, LMG같은 소품도 실감난다.


주인공인 김상경과 이요원의 터널안 이별 씬, 죽은 사람들의 미소와 살아남은 사람들의 슬픔을 함께 담은 기념사진 등 곳곳에서 가슴뭉클한 장면들이 쉴새없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택시운전사(2017) 137분 한국 15세 관람가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계엄 하의 삼엄한 언론 통제를 뚫고, 광주를 취재해 전 세계에 5.18의 실상을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80년 5월 광주의 한가운데로 힌츠페터를 태우고 들어갔다 온 평범한 소시민이자, 힌츠페터조차 끝내 다시 찾지 못해 익명의 존재로 남은 김사복을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이들이 광주까지 가는 길, 광주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택시운전사의 마음 속 행로를 따라가는 <택시운전사>는 실재했던 두 사람의 관점이 가진 생생함으로, 1980년 5월 광주를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한국인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독일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온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어떤 캐릭터건 인물에 내재해 있는 깊은 인간미를 드리우는 유해진. 그리고 꿈과 아픔이 공존하는 청춘의 아이콘이 된 류준열. 이들 네 배우는 <택시운전사>를 통해 처음으로 한 스크린에서 만난다.


 


오래된 정원(2007) 112분 한국 12세 관람가

감독 임상수 출연 지진희, 염정아


이 영화는 황석영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격동의 80년대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이 갖고 있는 탄탄한 구성과 감동적인 드라마를 고스란히 살리면서 임상수 감독의 색다른 해석과 세련된 연출력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임상수표' <오래된 정원>은 진지하고 단단한 원작 소설과는 또 다른 색깔을 가졌다. 그는,


사랑보다 신념이 앞서고, 신나게 사는 게 미안했던 그런 시대에도 사랑은 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시대와 사랑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가 드물다. 임상수 감독은 소설 '오래된 정원'을 러브스토리로 생생하게 극화했다.


<오래된 정원>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전작 <그때 그 사람들> 시절 직후인 80년대를 그린 만큼 감독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 그가 바라보는 80년대는 때로는 열정이 가득한 슬픔이 넘치고, 때로는 냉소가 가득한 슬픔이 가득한 그런 시대다.


 


호텔 르완다(2004) 121분 캐나다 12세 관람가  

감독 테리 조지, 출연 돈 치들


<호텔 르완다>는 2004년 테리 조지 감독의 2004년작으로 100일 동안 1,000여명의 목숨을 지켜낸 한 남자의 감동 실화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1994년 당시 100만 이상의 사상자를 낸 르완다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르완다의 밀 콜린스 호텔의 지배인이었던 폴 루세사바기나는 자치군의 위협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1,268명의 사람들을 100일 동안 호텔에 보호했다.


전쟁이 끝난 후 폴은 2005년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호텔 르완다>는 2005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같은 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인간애와 전쟁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실존 인물로 분한 돈 치들의 연기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빛이 난다. <영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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