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가능성을 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열기에 투어를 준비한 광주시나 주요 관광지 주민들이나 모두가 깜짝 놀랐다. 더불어 관광자원이 빈약하다고 여겨졌던 남도가 자연과 역사,전통, 정과 맛만으로도 세계 관광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있었다.
벽안의 젊은이들이 양림동을 거닐며 한국의 전통가옥에 관심을 보이고, 소쇄원과 환벽당, 식영정에서 아리랑을 배워 부르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김치타운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나주 홍어의 거리에서는 홍어 맛을 보며 즐거워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축미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국립 5·18묘지와 5·18기록관에서는 광주의 민주화를 향한 험난했던 여정을 설명 듣고 옷깃을 여미기도 했다. 지구촌 청년들은 그렇게 남도의 멋과 역사에 빠져들었다.
대인야시장도 이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쇠락해가는 전통시장에 예술을 접목시켜 생명력을 불어넣은 그 놀라운 발상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청년들은 파전에 막거리를 마시고, 기념품을 사고, 공연엔 어깨를 들썩이며 광주를 즐겼다.
이번 광주하계U대회 선수단 팸투어는 선수촌~식영정~환벽당~소쇄원~선수촌,선수촌~문화전당~양림동~선수촌 등 총 12개코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 백양사, 운주사,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영산강 황포돛배 등 전남지역은 물론 전주한옥마을, 한지박물관 등 전북지역까지도 대상에 포함시켜 U대회의 수혜를나눴다.
선수들의 투어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광주시는 충장로·금남로~예술의 거리를 둘러보는 야간코스와 시청견학 및 쇼핑체험 등 5개 코스를 긴급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 13일까지 80여 개 국 3,338명이 투어에 참여, 남도의 자연과 역사, 전통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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