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기와 학령기 아동의 말더듬
말을 더듬는 사람 중 가장 많은 수가 학령전기와 저학년 아동이다. 말더듬이 3~5세 사이에 시작되어 자연적인 회복이 되지 않았거나, 치료하지 않아 유지되는 경우이다.
Conture(2001)는 말더듬 치료에 있어서 말을 더듬은 기간이 아동의 연령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말을 더듬은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아동에게 말더듬 문제가 고착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령전기와 학령기 아동이 말더듬을 보인다면 무엇보다 빨리 전문기관을 찾아 아동의 말더듬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많은 학자들은 말더듬 청소년과 성인 치료의 경우 때에 따라 매우 힘들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령전기와 저학년 아동의 말더듬은 도움을 받았을 경우 성공적인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이 시기 아동들은 유치원과 학교생활이라는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또래아동들에게 용인되는 수준보다 낮은
유창성과 말더듬으로 인한 부정적인 경험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감결여와 상황에 대한 공포 등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이 더해지게 되며 치료는 좀 더 복잡해하게 진행되어 질 수 있다.
이 시기 아동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발성과 조음을 느리고 편안하게 하고, 말더듬에 대한 민감함을 줄여주고,
말과 관련된 자신감등의 문제해결능력을 증진 시켜준다.
또한 말하는 즐거움을 증진시키는 기술 등 다각적인 치료접근을 통해 아동이 말과 언어의 부드러운 흐름을 증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령기와 학령전기 말더듬 아동의 특징은 환경적인 문제이다.
어린 아동의 경우 환경이 제한적이지만 이 시기의 아동은 학교와 학원 등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아보다 치료시기가 길어질 수도 있고,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학령 전기와 학령기 말더듬 아동에게 도움을 주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1.아동은 성인과는 다른 인지, 언어, 감정, 신경기질적 체계를 가지고 있고, 이는 계속 성숙해가는 과정이다.
2.학교와 다른 사회생활(학원, 유치원 등)에서 놀림과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
3.아동의 말더듬 인식과 반응정도에 따라 성인보다 간단하고 짧은 치료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4.학교 선생님을 포함하는 다양한 전문가와 부모가 치료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5.아동의 경우 치료의 일반화와 유지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6.아동이 자연스럽고 유창한 말을 하게 될 가능성은 성인에 비해 매우 높다.
7.치료 후 재발 가능성은 성인에 비해 낮다.
| 컬럼 : 김윤숙 (송하언어임상센터 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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