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6강 불씨 살린다
오는 13일 오후 2시 광주W서 부산과 맞대결
캡틴 이종민 복귀…김호남 2경기 연속골 도전
반등에 성공한 프로축구 광주FC가 6강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광주는 13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간절함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광주는 지난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김호남의 결승골로 값진 승리를 얻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호남은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찬동이 오려준 크로스를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했고,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의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또 6강(스플릿 A)을 향한 불씨를 살려냄과 동시에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면서 귀한 결과를 얻어냈다. 기록상으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인천전 승리를 기록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광주 유니폼을 입은 최봉진이 프로데뷔 첫 승의 달콤함을 맛봤다.
많은 것을 얻은 광주의 이번 상대는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11위 부산이다.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반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든 부산은 최근 경기력 개선의 효과를 이끌어 냈지만 6경기 무승(3무3패)의 부진 탈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2:1 역전에 성공한 뒤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광주는 이번 라운드 부산전 승리를 통해 K리그 클래식 잔류와 함께 6강 문턱을 넘겠다는 각오다. 현재 강등권인 부산과의 승점차이는 11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해 격차를 14점으로 벌리고 1차 목표인 클래식 잔류에 안착할 계획이다.
또 스플릿A 컷트 라인인 6위 경쟁에도 뛰어든다. 현재 6위는 승점 42점의 인천으로 한경기 덜 치른 광주와는 8점 차이다.
광주는 이번 부산전에 갚아야할 빚이 있다.
광주는 지난 5월 24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부산전에서 후반 21분 PK를 얻어냈다. 하지만 부산의 골키퍼 이범영이 잔디를 고의로 훼손하며 실축을 유도했고, 결국 키커로 나선 김호남은 크로스 바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이후 선수들은 줄곧 부산전을 기다렸고, 이제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대결이 찾아왔다. 분위기를 뒤바꾼 광주가 부산을 잡고 6강에 몸을 던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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