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광주FC, 물러설 수없다
오는 4일 오후2시 광주서 수원삼성과 맞대결
‘살아난 공격진’…김호남 4경기 연속골 기대
프로축구 광주FC가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광주는 오는 10월 4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현재 광주는 3연패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위 울산을 상대로 한 추격전은 차치하더라도 강등권인 11위 부산과의 승점차를 신속히 벌려야 하는 광주로서는 매 경기가 아쉽다.
광주는 지난달 28일 열렸던 25라운드 서울과의 순연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 김호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곧장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 내리 2실점 하며 경기를 내줬다.
32라운드 전북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역전패였다.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기란 쉽지 않았고, 수비 집중력 부족까지 겹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광주의 잔류는 아직 미완성이다. 이미 스플릿 B그룹이 확정된 상태에서 이번 수원전이 조기 잔류확정으로 다가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총력전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광주는 늘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내며 이변을 연출해 왔다. 불과 4개월 전, 수원 원정 경기를 나섰던 광주는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며 수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전까지 수원과 5차례 싸워 단 한 번도 승리가 없었으나 그날 광주는 당당히 1-0 승리를 거두고 감격스러운 수원전 첫 승의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광주는 이번 경기 내부의 적과도 싸워야 한다. 바로 부상과 체력 문제다. 추석 연휴에도 순연 일정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광주는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 속에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선수 운영에 여유가 없기에 전술 변화의 폭이 넓진 않은 게 아쉽지만, 공격 작업 과정에서의 매끄러움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원을 상대해야 한다.
특히 광주의 단점인 골 결정력 부족을 공격수 김호남이 해결해주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김호남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리며 물오른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속 시원한 측면 돌파와 강력한 슈팅 능력을 뽐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호남과 함께 송승민, 까시아노, 주현우 등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만 터진다면 승점 획득은 한결 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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